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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브라운 만루포 앞세워 삼성에 패배 설욕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3-29 17:23 | 최종수정 2015-03-29 17:24


SK 와이번스가 브라운의 만루포를 앞세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SK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집중력있는 타선의 힘으로 7대3의 승리를 거두며 전날 1대6 패배를 설욕했다.

SK 김용희 감독은 지난 2000년 삼성 감독 이후 대행시절을 제외한 정식 감독으로 15년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1회초 브라운의 만루포가 경기의 흐름을 SK로 돌렸다. 1회초 1사후 2번 조동화와 3번 이재원의 연속안타에 4번 박정권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5번 외국인 타자 브라운이 좌측 담장을 엄어가는 만루포를 날렸다.

삼성 나바로가 3회말 솔로포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가 했지만 SK는 5회초 박정권의 2루타와 브라운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6-1로 앞섰다.

삼성은 5회말 하위타선의 활약으로 추격의 기회를 얻었다. 박해민 진갑용 김상수의 연속안타로 1점을 추격하며 상위타선으로 찬스를 이었다. 1번 나바로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2번 박한이의 안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고 3번 박석민이 바뀐 채병용으로부터 친 타구가 행운의 3루측 내야안타가 되며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어이없는 미스 플레이가 찬물을 끼얹었다. 4번 최형우의 좌익수 플라이 때 1루주자 박석민이 안타가 되는 줄 알고 뛰다가 2루주자 박한이를 앞지르는 사고가 발생한 것. 2루와 3루 사이에 있던 박한이가 공이 잡히는 것을 보고 2루로 돌아가려는 순간 2루를 돌아 뛰던 박석민이 박한이를 앞서고 말았다. 3루주자 김상수가 태그업해 홈을 밟았지만 이미 박석민이 추월하며 아웃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SK는 불펜진의 활약으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SK는 정상호를 제외한 8명의 선발 타자가 안타를 치면서 5회말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채병용이 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5이닝 7안타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야구장에서 LG와 SK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SK 브라운이 외야 플라이를 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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