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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 장혁 오연서, 가짜 혼례에 첫날밤까지 "어쩌다가 엮였나"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01-20 22:37



빛나거나 미치거나

빛나거나 미치거나

'

빛나거나 미치거나' 장혁과 오연서가 어색한 첫날밤을 보냈다.

20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

빛나거나 미치거나' 2회에서는 가짜 혼례를 올린 뒤 첫날밤을 보내게 된 왕소(장혁 분)와 신율(오연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율은 곽장군과 결혼을 피하기 위해 왕소와 가짜 혼례를 치른 상황. 이에 곽장군의 수하들은 두 사람의 동침을 봐야 결혼을 인정할 수 있다며 두 사람의 신방 앞을 지키고 섰다. 의도치 않게 첫날밤을 보내게 된 두 사람은 안절부절한 채 어색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이어나갔다.

왕소는 "어쩌다가 이렇게 엮였나. 아이고 참"이라며 어색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얼굴을 가린 붉은 천을 들어 올리려는 신율에게 "어차피 가짜 혼례다. 서로 얼굴 알아서 뭐하게. 얼굴 모르는 게 널 위해서도 좋다. 난 아주 운이 나쁜 사람이니까"라며 신율을 배려했다.

그러자 신율은 "좋은 사람이군요. 당신은"이라며 "나 같은 신부를 얻게 된 걸 보면 운이 좋은 것 맞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저주 받은 운명을 품에 안고 살아온 왕소는 "내가 가고 나면 대문에 부적을 붙여라. 난 아주 운 없는 놈이라고"라고 말했고, 신율은 "오늘 날 구해준 사람은 누구셨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신율은 왕소의 손을 잡으며 "이 손을 잡으면 운명이 바뀐다. 오늘 그 쪽에 내가 내민 손을 잡아줬다. 그래서 곽장군과 혼인할 뻔한 내 운명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에 왕소는 "비슷한 말을 했던 누군가가 이렇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잡을 수 없었다"며 말해 앞으로의 내용 전개에 이목이 쏠렸다.

한편 '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현고운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 왕소와 버려진 공주 신율의 하룻밤 결혼을 인연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사극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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