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탁구신동 출신 에이스' 신유빈(15·수원 청명중)이 여자탁구 사상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여자부에서 '막내 에이스' 신유빈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신유빈은 사흘간 이어진 선발전에서 단 3패만을 기록하며 전체 3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1969년 11월, 중3때 '최연소'로 남녀종합탁구선수권을 제패한 후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고 이듬해 4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한 '사라예보 세계챔피언' 이에리사 전 의원보다 5개월 빨랐다. 14세 11개월 16일에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다.
전날까지 양하은, 김지호에게 단 2패했을 뿐 대표팀 언니들을 모두 이겼다. 마지막날인 이날 귀화 에이스 최효주와의 맞대결은 흥미진진했다. 공격 대 공격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2세트를 먼저 내주고 2세트를 잡아냈다. 마지막 듀스 대접전 에서 11대13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팽팽했다. 마지막 11번째 경기, 승률에서 밀리는 상대 김별님(포스코에너지)을 상대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승했다. 결국 8승3패, 전체 3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
초등학교 3학년 때 대학교 언니를 꺾었던 '탁구신동'이 잘 자라주었다. 9월 아시아선수권 무대에서 중국, 일본 에이스들을 상대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쏠린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막내의 약진은 기존 대표팀 '언니'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유빈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한국여자탁구 레전드'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은 "유빈이의 탁구가 또 한번 성장했다. 포어드라이브가 강해졌다"며 흐뭇함을 전했다. "한국 여자탁구의 희망이다. 귀화선수들이 중심이 된 여자탁구계에 유빈이의 성장은 틀림없이 큰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중3인 만큼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아직 볼이 약하지만 키가 다 크고 나면 파워가 붙는다. 근력과 파워를 붙여서 자신만의 승부구를 보유하게 되면 훨씬 강해질 수 있다. 중국, 일본 선수들이 두려워할 만한 선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 선수의 어깨에 과도한 부담을 지게 해서는 안되겠지만 계속 꾸준히 성장해 이 부담감을 감당해줄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
진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