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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뉴질랜드 추적이 공개됐다.
'디스패치'는 법인등기를 통해 마이크로닷 부모가 3번의 개명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매체는 "마이크로닷 부모 신 씨와 김 씨는 오클랜드에서 2개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며 "청소용역업체인 H사. 나머지는 한식부페인 P식당. 청소업체는 아버지, 식당은 어머니 소유였다"고 전했다. 이어 "신 씨와 김 씨는 자신의 영어 이름을 3차례 바꿨다"며 "2018년 4월, 가장 마지막으로 바꾼 이름은 '미스터 Z 신'. 김 씨의 마지막 영어 이름은 '미시즈 Z 킴'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름 변천사는 X→Y→Z로 바뀌었다고. 신 씨는 X신->YY신->미스터 Z 신> 순으로 변경했다. 김 씨는 <XX킴->X킴->미시즈 Y 킴-> 미시즈 Z 킴> 순으로 바꿨다.
매체는 "자사가 확인한 피해 목장만 10여 곳. 그 중 4곳이 파산했다"며 "목장뿐 아니라, 건강까지 잃었다. A목장주는 암 투병으로 사망했고, 부인은 정신질환을 앓았다. B목장, C목장주도 암으로 고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일어난 낙농가 연쇄 도산 사건의 주범이 마이크로닷의 부모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빚투'의 시작을 알렸다. 마이크로닷은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문을 전하고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지만,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피해 제보가 계속되면서 여전히 공분을 안기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닷 모친은 지난 23일 한 매체에 "정확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고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건강이 안 좋다. 뉴질랜드로 잠적을 하거나 도피를 하려고 하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지만,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서는 "수사나 귀국에 대한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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