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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시즌이 끝나는게 아쉬울만하다. 봄배구 경쟁에선 일찌감치 탈락했는데, 막판 불꽃을 불사르고 있다.
현실은 가혹했다. 개막 5연패를 시작으로 1~2라운드 모두 1승5패에 그치며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멀어졌다. 꽉꽉 채운 샐러리캡이 무색해졌다. 고액 연봉 선수들을 향한 비판도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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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달리 배유나(20득점)를 적극 활용하는 패턴이 돋보였다. 김종민 감독은 "오늘 아웃사이드히터 쪽 공격력이 좋지 않아 중앙과 니콜로바를 많이 활용하도록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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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에 팀 분위기가 올라온 상태에서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초반 안 좋았던 상황에서 이렇게 변화할 수 있다는 건 그만한 힘이 있다는 얘기다. (다음 시즌에는)선수들도 그 부분을 잊지 말고 처음부터 잘 시작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도로공사나 GS칼텍스나 선수들의 몸이 가벼워보이진 않았다. 긴 시즌을 달려온 만큼 피로가 쌓였을 법도 하다.
경기 막판 쉽지 않은 비디오 판독이 이어졌는데, 대부분 도로공사가 득을 봤다. 김종민 감독은 "내 눈으로 확실히 봤다"며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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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진 하루였다. 경기 도중 이윤정이 교체 투입되기도 했다. 김종민 감독은 "'내가 보여줘야한다' 그런 마음이 너무 강해서 흔들리는 경우가 잦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 시즌부터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잡은 김다은을 향한 애정 표현이다.
"세터는 공격수가 아니다. 상황을 살펴보고, 다음 상황을 어떻게 운영할지, 우리 선수들이 어떤 상황인지 보면서 상대와 머리싸움을 해야한다. 지나친 승부욕은 독이 될 수 있다."
김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