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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대한항공이 올스타 브레이브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2명이 새로 합류했다. 료헤이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미 적응을 많이 했다고 느끼고 있다. 오늘(8일) 경기에서 이점을 갖길 희망한다. 요스바니는 팀과 오래 있었고 훈련도 정상적으로 했다.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전반기에는 운이 안 좋게도 부상자들이 있었다. 후반기는 선수들이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후반기 반등을 기대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작업이 있었고, 그런 분위기 전환이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높이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리시브 효율도 높지 않았다. 수비와 리시브에 치중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후반기 반등으로 봄 배구에 나서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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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1세트는 요스바니와 정지석 쌍포가 나란히 8점씩 뽑으면서 경기를 이끌었다. 20-19까지 팽팽한 흐름에서 요스바니가 공격과 블로킹으로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22-19까지 거리를 벌린 덕분에 첫 세트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2세트 역시 팽팽한 흐름에서 정지석 서브 타임 때 리드를 잡았다. 17-17에서 정지석이 강한 서브로 삼성화재의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린 덕분에 21-17까지 달아날 수 있었다. 삼성화재는 알리 파즐리와 김정호가 불안한 리시브 여파로 공격 범실까지 저지르는 바람에 대한항공의 흐름을 끊기 더더욱 어려웠다.
3세트는 삼성화재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10-12에서 파즐리의 서브 타임을 끊지 못하면서 10-15까지 끌려갔다. 그러다 삼성화재가 손현종의 공격 범실과 손현종의 서브 범실, 또 김우진의 오픈 공격 범실로 자멸하기 시작했다. 18-20까지 좁하진 가운데 이준의 시간차 공격에 이어 원포인트 서버 서현일의 2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21-20으로 뒤집을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삼성화재를 밀어붙여 셧아웃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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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