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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싸게 내줄 순 없다. 데려가고 싶다면 충분한 이적료를 내라.'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주가가 폭등했다. 복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이강인을 노린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쏟아졌다. 알려진 바로는 아스널과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지난 6일 '맨유와 뉴캐슬이 PSG에 이강인에 관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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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공신력을 지닌 로마노 기자의 이런 발언은 현재 이강인을 둘러싼 아스널과 PSG의 대치 상황을 명확히 보여준다. 아스널이 간절히 원하지만 PSG는 이적 제안을 수락할 생각이 없다.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고 있고, 무엇보다 이강인을 통한 아시아 시장의 마케팅 수익이 크기 때문이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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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스널이 PSG의 마음을 돌릴 방법은 '숫자(돈)' 뿐이다. PSG는 이미 힌트를 줬다. 디 애슬레틱은 'PSG는 이강인의 매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만약 거래가 이뤄지려면 PSG가 2023년 7월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하며 지불한 2200만유로보다 최소 두 배 이상이어야 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적시장에서 손해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 PSG의 입장은 충분히 납득가능하다. 그리고 선수의 가치는 시장의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 이강인의 적정 몸값은 이제 4400만 유로 이상이다. PSG는 그렇게 받지 않으면 이강인을 내보낼 생각이 조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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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