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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은 어깨를 다쳐 6∼8주 진단을 받은 외국인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33·등록명 요스바니)의 일시 교체 선수로 지난 12일 입국했다.
그는 선수단에 합류한 지 하루 만인 13일 KB손해보험전에 투입돼 21점을 뽑으며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우리카드와 홈경기는 막심의 두 번째 경기이자 첫 홈경기였다.
특히 상대 팀 우리카드는 1라운드 원정경기 때 대한항공이 1, 2세트를 먼저 따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뼈아픈 2-3 역전패를 당했던 팀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막심에 대해 "시차 적응하느라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경기를 할수록) 더 나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막심은 틸리카이넨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막심의 활약이 빛난 건 세트 스코어 1-0으로 앞선 채 맞은 2세트 막판이다.
그는 18-16에서 시원한 퀵오픈으로 점수를 벌렸고, 20-16에서 블로킹으로 득점을 추가하며 25-20 승리에 앞장섰다.
듀스 접전이 펼쳐진 3세트에도 23-24에서 빈 곳을 노린 연타로 듀스를 만들었고, 24-25에서는 시원한 대각선 강타를 꽂았지만, 결국 세트를 잃어 아쉬움이 남았다.
막심은 우리카드가 매섭게 추격하던 4세트 후반 22-21에서 퀵오픈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 결국 25-23으로 세트를 따내 3-1로 승리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그는 팀내 최다인 26점을 뽑았고, 공격 성공률이 57.50%로 순도가 높았다.
막심은 지난 2023-2024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 직전 방출된 무라드 칸 대체 선수로 합류해 대한항공이 통합 4연패 위업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공격성공률이 좋아진 걸 보면 적응이 되는 것 같다"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chil8811@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