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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가 경기를 내준 것이나 다름없다."
1세트에서 단 13점밖에 올리지 못하는 충격적인 공격 부진으로 쉽게 내줬던 정관장은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고, 3세트를 편하게 이기며 역전승에 다다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4세트에서 막판 뒷심에서 밀려 패해 5세트까지 가더니 5세트에서 다시 흔들리며 끝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부키리치가 39.2%의 공격성공률로 25점을 뽑았고, 메가가 공격 성공률 32.6%에 그치면서 18점에 머물렀다. 표승주 역시 성공률은 22.9%에 그쳤고 전체 공격성공률이 33.3%로 부진했다.
경기 일정이 빡빡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아니었다. 20일 GS칼텍스(3대0 승)와 개막전을 치렀고, 나흘 휴식 후 25일에 페퍼저축은행(3대2 승)과 경기를 한 뒤 또 나흘 휴식 후 경기에 나섰는데 선수들의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무거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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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감독은 "장기 레이스를 하다보면 이런 경기도 있는데 차라리 빨리 나온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고 감독이 강조한 연결도 아쉬운 장면들이 나왔다. 고 감독은 "첫 경기는 아주 잘됐다. 그런데 흐름이라는게 있는데 한번 흐름이 꼬이기 시작하면 안하던 실수도 한다"면서 "마음이 흔들리고 조급해 지는데 그래서 선수들에게 차분히 하자, 여유있게 하자고 한다. 그러나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느껴야 하는 부분이다. 다음부터는 이런 경기가 안나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