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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김수현♥조보아 로맨스 15%에도 끌린다..'넉오프'서 쫓고 쫓기는 호흡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4-11-21 17:38


[SC현장] 김수현♥조보아 로맨스 15%에도 끌린다..'넉오프'서 쫓고 …

[싱가포르=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까운 케미다. 김수현과 조보아가 15%의 로맨스로 만난다.

배우 김수현, 조보아, 그리고 21일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Sands Expo and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2024'에서 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한정훈 극본, 박현석 연출)를 소개했다.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수현은 "이번 작품에 특별히 내면의 감정을 쌓아가듯이 연기하는 게 아니라 어떤 감정이 들어오면 바로 표출을 해버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조보아는 "연기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는 것보다도 현장에서 대화를 많이 하고 현장에서 대본을 숙지하며 촬영하고 있다. 준비의 부분은 아무래도 시대극인 성향이 크다 보니 옛날의 모습들을 래퍼런스로 참고하며 재미있게 준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조보아와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서 "로맨스 비중이 한 15% 정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전작인 '눈물의 여왕'에서는 백현우라는 역할이 굉장히 스위트하고 따뜻하고 그런 역할이었다면, 이번에 맡은 김성준은 무엇보다 냉철하고 냉정하게,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 아주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C현장] 김수현♥조보아 로맨스 15%에도 끌린다..'넉오프'서 쫓고 …
작품에 대한 매력도 분명히 느꼈다. 조보아는 "소재가 굉장히 끌렸다. 또 시대적인 배경이 우리나라 90년대 2000년대를 아우르다 보니 그 부분에서 올 수 있는 향수들도 많은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고 했다. 김수현도 "대본을 봤을 때 소재가 매력적이었고, 제가 맡은 김성준이라는 인물의 생존 방식에 대해서 김성준이 평범한 회사원에서 장사꾼이 됐다가 세계적인 짝퉁왕이 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그 부분을 재미있게 표현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현석 감독은 그런 두 배우에 대해 "저희를 택해주셨다고 해도 된다"면서 김수현, 조보아와의 작업에 만족도를 표했다.

두 배우의 호흡도 좋았다. 김수현은 "조보아 씨에 대해 말하면, 성격이 모난 구석이 없다는 말을 쓰게 될 줄 몰랐는데 정말 둥글둥글하게 어떻게 연기적으로 대사를 치든 어떻게든 부드럽게 받아줄 것 같은 현장이다. 그래서 제가 현장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조보아 씨는 대화하기도 편하고, 현장에서 연기적으로나 대본 혹은 대본 외의 날씨, 환경을 감독님과 얘기하고 있다. 화기애애한 현장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김수현 배우와 연기를 처음 해보지만, 눈빛이며 목소리 톤이며 연기를 할 때 몰입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현장에서 의지를 많이 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사실 케미스트리라고 하기에는 많은 촬영을 함께하지 못했는데, 앞으로의 케미가 더 기대되는 관계다"라고 했다.

김수현은 "이번에 장사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 물건을 파는 사람으로서 손님을 눈 안에 가둬두려고 하는 연습을 했다. 그게 드라마에 1회에 바로 나온다. 그래서 이 손님을 눈 안에 얼마나 가뒀는지, 지켜봐달라"고 했다. 그는 "먹잇감을 놓치지 않겠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조보아는 "제 유년시절을 보낸 한국의 90년대 2000년대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컸다. 향수가 재미있게 와 닿은 것 같다"고 말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은 11월 20일~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미국과 아태지역의 정상급 글로벌 스타와 함께 2025-2026년에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12개국의 400여 명 취재진이 참석했다.

개최 첫날인 20일에는 디즈니,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디즈니 산하 스튜디오들의 극장 개봉 및 스트리밍 라인업을 소개하며 독보적인 창의성과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이틀차인 21일에는 한국과 일본, 아태지역의 라인업을 소개하며 관심을 모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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