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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IBK기업은행이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렸다.
개막 2연승에서 멈춘 정관장은 2승1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1점을 더해 6점으로 현대건설(2승1패, 6점)과 동률을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현대건설에 뒤져 3위를 유지했다.
기엄은행은 빅토리아가 양팀 최다인 37점을 쏟아부었다. 육서영이 14점, 이주아와 황민경이 9점씩, 최정민이 7점을 얻으며 국내 선수들이 빅토리아를 도왔다.
1세트는 예상외였다. 접전도 아닌 기업은행의 완벽한 승리. 무려 25-13이었다.
에이스의 공격 성공률 차이가 그대로 1세트 승패를 갈랐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무려 90%의 공격성공률로 혼자 9점을 뽑아내면서 정관장의 코트를 폭격했다. 반면 정관장은 메가가 7번의 공격 중 단 1번만 성공하며 14.3%의 충격적인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부키리치도 단 2점에 그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10-5, 20-10으로 점수차가 계속 벌어졌고, 정관장은 반등의 기회도 없이 끝났다.
2세트에서 달라졌다. 메가와 부키리치의 공격이 살아나며 곧바로 접전으로 흘렀다. 23-23에서 결국 외국인 듀오가 정관장의 승리를 만들었다. 메가의 터치아웃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긴 랠리 끝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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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접전 속에서 기업은행이 끝내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18-16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위로 빠지는 빅토리아 대신 세터 김하경, 전위의 세터 천신통을 김희진으로 바꾼 것이 효과를 봤다. 전위의 황민경과 김희진의 쌍포가 터지며 23-19로 리드를 벌렸다. 이후 3점을 내줘 23-22, 1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빅토리아의 2연속 득점으로 25-22로 승리.
5세트 초반 기업은행이 흐름을 잡았다. 빅토리아의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 등으로 6-1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메가가 육서영의 공격을 잡아냈고 곧바로 스파이크까지 꽂으며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 그러나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결정력 높은 공격을 앞세워 10-4까지 앞서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정관장이 부키리치와 메가 정호영 등으로 추격전을 펼쳐지만 빅토리아를 당해내지 못했다.
결국 빅토리아의 마지막 스파이크로 15-10으로 승리하며 역전에 역전승이 만들어졌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