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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모든 팀들이 다 잘 한다. 승패를 섣불리 얘기할 수 없다."
지난 시즌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양강 구도가 명확했다. 현대건설이 승점 80점, 흥국생명 79점으로 1점이 양팀의 운명을 갈랐다. 3위 정관장의 승점은 61점으로 뚝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여자부는 어떻게 전개가 될 지 예측 불가다. 분명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여전히 강한 건 맞다. 하지만 정관장의 초반 질주가 예사롭지 않다. 페퍼저축은행도 지난 시즌 5승31패 압도적 꼴찌팀이 맞나 할 정도로 달라진 경기력이다. 한국도로공사 역시 개막 2연패를 당했지만, 24억원을 쓰며 강소휘를 데려가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IBK기업은행도 거액을 들여 이소영을 잡았다. 이소영이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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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우승을 맛보며, 한층 더 성숙해졌다. 양효진은 "블로킹 1위 등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어진 지 오래다. 어렸을 때는 기록으로 1등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다. 내가 어떻게 하면 동료들이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그렇게 플레이 하면 개인 성적도 좋게 따라올 것이고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되느냐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양효진은 시즌 초반 현대건설과 자신에 대해 "이제 3경기를 했다. 시즌 초반에는 감독님의 생각 등 팀이 어떠한 방향으로 갈 것인지 파악하고, 맞춰가며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컵대회를 늦게 치러 컨디션 업다운 없이, 시즌을 준비한 건 좋았지만 대회 끝나자마자 바로 시즌에 들어가니 힘들었다. 일정이 타이트했다"고 덧붙였다.
장충=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