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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6년 동안 내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지난 시즌에 이뤘다. 컵대회 준우승도 했다. 남은 건 (우승)반지 뿐이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올해가 정관장 역사상 최강 전력이고, 내가 그동안 요구했던 연결을 오늘 가장 잘해준 날"이라며 함박웃음을 머금었을 정도. 공수에서, 공 분배에서, 리시브부터 2단 연결, 확실한 결정력까지 빈틈없는 전력이 돋보였다.
경기 후 만난 표승주와 박은진의 생각도 같았다. 표승주는 "첫 단추를 잘 끼웠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은진은 "모두에게 고맙고, 앞으로 더 잘하는데 집중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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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역사상 최강'이라는 사령탑의 표현에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블로킹도 높고 공격력도 좋다. 오늘이 끝이 아니다. 갖춰진 만큼 더 증명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박은진은 이날 GS칼텍스의 주포 실바를 수차례 저지하며 높은 블로킹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은진은 "사이드에서 자리를 잘 잡아줬다. 서로 믿고 뛰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미소지었다.
표승주는 "일단 나는 받아주는 역할이 우선이다.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공격 잘하는 선수가 많아 내가 득점을 내기도 편해졌다"며 기뻐했다.
같은 아웃사이드히터 입장에서 부리키치의 리시브에 대해 "천재적이다. 정말 시킨 그대로 정확히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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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주는 "시작을 잘한만큼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은진은 "올해 목표는 (우승)반지다.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좋은 전력' 뿐 아니라 성적으로, 현실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