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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졌지만 좋은 경기력 보여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GS칼텍스는 시즌전 '최약체' 전력으로 꼽혔다. 정대영 한수지가 은퇴하고, 강소휘 한다혜 최은지가 한꺼번에 FA 이적하면서 선수단에 큰 변화가 있었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 실바만이 믿을 구석이었다. 아시아쿼터로 와일러를 뽑아 장신 쌍포 체제를 구축하고, 보상선수 최가은, 그리고 팀내에서 자체 육성한 오세연-김지원-한수진으로 주전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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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먼저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끝까지 밝은 분위기로 뛰어줘 고맙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관장)부키리치는 생갭다 리시브를 잘 버텨냈다. 우리쪽 서브 공략이 제대로 안됐다고 봐야한다"면서 "와일러가 부담을 많이 갖는 모습이었고, 김주향이 잘해줬다. 다만 우리가 조금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와일러가 앞서 3경기는 잘 버텨줬는데, 오늘은 좀 흔들렸다, 좋은 공부가 됐을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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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감독은 현역 시절 명센터 출신이다. 비시즌 동안 가장 공들인 선수가 바로 오세연이다.
"점프력이나 타고난 소질이 좋다. 오늘 같은 활약 해줄 거라고 기대했다. 오늘 상대 공격을 열심히 쫓아다녔고,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통영=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