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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김연경과 투트쿠의 쌍포가 터진 흥국생명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김연경과 투트쿠의 쌍포가 위협적이었다. 전위에서 뿐만아니라 후위 공격까지 감행하면서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김연경은 백어택 2개를 포함해 공격성공률 52%를 기록하며 17득점을 했고, 투트쿠도 백어택 6개를 더해 18점을 올렸다. 여기에 신예 정윤주도 8점을 더했다. 김수지(4점)와 루이레이(5점)의 미들블로커 라인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흥국생명은 주전 전원이 공격을 하는 다양한 공격라인을 갖춘 팀으로 변모.
1세트 초반은 아란마레의 페이스였다. 경기전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아란마레 완전체의 전력을 알 수가 없었다. 잘 모르고 경기를 한다"며 상대를 잘 모르고 경기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했는데 실제로 초반은 좋지 않았다. 1m69의 단신 아웃사이드 히터 기무라와 1m92의 장신 아포짓 빗센코 등의 다양한 공격에 연이어 실점.
세터 이고은과 공격수들의 호흡도 잘 맞지 않아보였다. 하지만 김연경과 투트쿠의 공격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흥국생명쪽으로 기울었다. 13-13에서 정윤주의 스파이크와 투트쿠의 백어택, 그리고 아란마레의 랠리 중 비디오판독 실패로 1점을 더해 16-13으로 단숨에 점수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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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레이와 김수지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풍부한 공격을 이룬 흥국생명은 계속 리드를 이어나갔고 25-19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는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앞서갔다. 투트쿠와 루이레이 김연경에 김수지(1m88)까지 더해진 흥국생명의 높은 벽에 부담을 느낀 아란마레 공격수들의 스파이크 범실이 나오면서 흥국생명이 쉽게 점수차를 벌렸다. 돈폰의 공격 범실로 흥국생명이 18-11까지 앞서면서 쉽게 2세트가 끝나는가 했다.
하지만 아란마레가 돈폰의 공격에 흥국생명의 범실 등으로 추격을 펼쳐 17-21, 4점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투트크와 정윤주가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1점씩을 차곡차곡 쌓았고 투트쿠가 기무라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4-18로 단숨에 세트포인트에 이르렀고 정윤주의 스파이크로 마무리.
3세트 역시 흥국생명의 페이스였다. 아란마레는 흥국생명의 벽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은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13-10으로 3점차까지 쫓기기도 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김수지의 서브에이스, 투트쿠의 스파이크에 루이레이의 속공까지 더해 단숨에 18-11로 크게 리드하며 사실상 3세트의 승자도 결정지었다.
아란마레는 빗센코가 16점, 돈폰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흥국생명은 쉽지 않은 상대였다.
통영=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