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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의 대체불가능한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여러 선택지를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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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제압하고 리버풀의 통산 6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다음 시즌엔 리버풀의 사상 첫 EPL 우승도 견인한 살라는 현재까지의 기록만으로도 리버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엄청난 기록들을 세웠다. 직전 시즌에도 살라는 공식전 44경기에서 25골 13도움으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리버풀 공격진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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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정말로 아직까지 제안을 하지 않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만약 재계약 협상이 1월까지 이뤄지지 못한다면, 살라는 보스만룰을 통해 1월부터 사우디의 막대한 연봉이나 다른 유럽 팀의 제안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
살라와 리버풀의 틈을 노린 구단은 파리생제르맹(PSG)이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살라가 공개적으로 이적 가능성을 드러내며 PSG가 팀에 화려함을 추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라고 관심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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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지난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연봉 제안을 거절하고 리버풀에 잔류했다. 당시 제안받은 연봉만 1억 2700만 파운드(약 2130억원)다. 살라는 유럽 무대에서 더 활약하길 원했기에 거절했다. 프랑스 명문 구단 PSG라면 연봉과 유럽에서의 경쟁력 모두를 보장해줄 수 있다. 한국 대표팀 차기 에이스 이강인과도 좋은 호흡도 예상된다. 살라가 이적을 원한다면 손을 잡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다만 아직 살라가 PSG와의 협상에 돌입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프랑스 매체 르 피가로는 '소식에 따르면 PSG가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살라와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확실하게 거짓이다. PSG 측의 소식통에 따르면 접촉이 없었다고 확신했다. 확실한 건 살라는 슈퍼 스타지만 젊지 않고 현재로서는 PSG 프로젝트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이강인에게 만족해야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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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가 높은 연봉과 긴 계약 기간을 요구했기에 상황이 정체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살라는 구단에 3년 계약을 맺길 원하고 있다. 에버턴 회장이었던 키스 와이네스는 살라가 리버풀 선수로 남기 위해 3년 계약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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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까지 살라를 제대로 설득하지 못한다면 리버풀과 살라의 이별은 더 가까워진다. 디애슬레틱은 '리버풀은 에이전트를 통해 협상하며, 긍정적이라고 주장해 왔다. 다만 살라는 협상 속도에 좌절하고 있으며, 구단이 자신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 그는 새 계약 조건이 자신의 지위와 성과 수준을 반영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살라는 올 시즌도 리버풀에서 공식전 20경기 13골 11도움으로 공격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리버풀도 살라를 쉽게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