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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새똥사건' 애슐리 영, 또 전설 쓴다…아들과의 '꿈의 父子더비' 성사

윤진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03 18:17


'전설의 새똥사건' 애슐리 영, 또 전설 쓴다…아들과의 '꿈의 父子더비'…

'전설의 새똥사건' 애슐리 영, 또 전설 쓴다…아들과의 '꿈의 父子더비'…
출처=애슐리 영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 형 아직도 뛰어? 이 형 아들과 같이 뛰어?'

애슐리 영(39·에버턴)이 불혹을 앞둔 시점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간 덕에 아들과 한 무대에 서는 진기한 경험을 하게 생겼다.

베테랑 풀백 영이 속한 프리미어리그 클럽 에버턴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대진 추첨결과 3부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피터버러는 영의 아들인 18살 타일러 영이 속한 팀이고, 아스널 유스 출신인 타일러는 올 시즌 성인팀에 합류했다.

내년 1월 구디슨파크에서 애슐리와 타일러가 동시에 출전하면 역사적인 '부자 더비'가 성사된다.

애슐리는 대진추첨 후 개인 SNS를 통해 "와우...꿈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남겼다. '소름돋는 순간', '영 VS 영'이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전설의 새똥사건' 애슐리 영, 또 전설 쓴다…아들과의 '꿈의 父子더비'…
출처=애슐리 영 인스타그램

'전설의 새똥사건' 애슐리 영, 또 전설 쓴다…아들과의 '꿈의 父子더비'…
AP연합뉴스
애슐리가 프로 무대에서 724경기를 치를 정도로 오랜시간 현역 커리어를 이어갔기에 가능한 일이다.

애슐리는 왓포드, 애스턴빌라, 맨유, 인터밀란 등에서 뛰었다. 맨유 시절(2011년~2020년), 박지성과 짧게 한솥밥을 먹었다.


팬들에겐 전설의 '새똥 사건'으로 유명하다. 경기 중 애슐리가 벌린 입으로 새똥이 들어간 모습이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애슐리는 훗날 인터뷰에서 새똥이 아니었다고 밝혔지만, 이미 이미지가 굳어졌다.

2023년 에버턴에 입단한 애슐리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1경기 포함 총 13경기에 나서는 등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앞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아들 브로니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지난 10월 역대 최초로 정규시즌에 나란히 뛴 부자 듀오가 되었다.

애슐리 영과 1985년생 동갑내기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도 앞서 프로 선수를 꿈꾸는 아들과 프로 무대에서 함께 뛰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토트넘은 내달 12일에 열리는 FA컵 3라운드에서 5부 탬워스와 맞붙는다. 탬워스전은 16일 런던으로 출국 예정인 양민혁의 토트넘 데뷔전이 될 공산이 크다.

아스널은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맨시티는 홈에서 살포드를 맞이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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