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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배구에서는 역시 키가 장점이다. GS칼텍스의 아시아쿼터 와일러가 데뷔전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파워가 센 타격은 아니었지만 타점이 높은 공격은 위력적이었고, 특히 높은 블로킹 벽이 인상적이었다. 5세트에서 한국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의 스파이크를 무려 4번이나 블로킹하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이날 6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팀의 18개 블로킹의 3분의 1을 차지.
리시브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고 긴 한국의 V-리그에서 체력적으로 얼마나 버텨낼지가 아직은 의문이지만 장점을 충분히 확신시킨 데뷔전이었다.
와일러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 이 기세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라면서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많은 일을 해야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국 리그가 서브가 세다는 것을 잘 알아서 어려울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이것을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향상될 수 있게 훈련하고 노력하겠다"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통영=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