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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레오가 현대캐피탈에 왔다. 악몽 같았던 레오가 이제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의 주민이 됐다.
V리그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가장 가치있는 외국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데뷔 첫시즌에는 대한항공, 두번째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을 각각 챔피언결정전에서 침몰시키며 삼성화재에 우승을 안긴 경력이 있다.
특히 OK금융그룹 첫 2시즌에는 봄배구에 실패했지만, 3년차인 2023~2024시즌에는 V리그 역대 2호 통산 5000득점을 달성함과 더불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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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에서 레오의 맹폭에 무너진 팀이 공교롭게도 현대캐피탈이다. 레오는 시리즈 MVP까지 수상, 다시한번 현대팬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악몽을 선사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를 앞세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지만, '무적함대' 대한항공에 가로막혔다.
그리고 올해는 그 레오가 현대캐피탈에서 뛰게 됐다. 배구팬들에겐 또하나의 색다른 볼거리다. 공수에서 레오 자신을 가장 괴롭힌 국내 선수들인 문성민과 전광인을 팀 동료로 만나게 됐다. 지난해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과는 썩 잘 맞지 않던 그가 새로운 외국인 사령탑인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과는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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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는 "현대캐피탈은 V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팀이다. 영광스럽다"면서 "우리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레오는 2018~2019시즌부터 3년간 베이징 BAIC 모터에서 뛸 당시 올해 현대캐피탈의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덩신펑과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레오는 천안으로 이동, 구단 베이스캠프에서 동료 선수들과 첫 만남을 갖고 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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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