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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배구인들 중 골프 최고수는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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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신페리오는 파 합계가 48이 되도록 12홀의 숨긴 홀을 선택해 경기 종료 후 12홀에 해당하는 스코어 합계를 1.5배 하고, 거기에서 코스의 파를 뺀 80%를 핸디캡으로 하는 산정 방식이다. 친선 대회이기에, 실력도 중요하지만 많은 참가자들에게 입상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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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위가 각각 네트 스코어 70.0, 70.1, 70.2타였다. 0.1타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1위는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차지했다. 김 감독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쉬운 2위는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 차상현 해설위원. 3위는 우리카드 변우덕 사무국장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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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고수들 사이에서는 메달리스트를 진정한 우승자로 꼽기도 한다.
신페리오 방식이 아닌 순수 최저타수 기록자에게 주어지는 영예로운 상. 현대건설 이영호 단장이 배구인 중 최고수 골퍼로 이름을 올렸다. 무려 4언더파를 기록했다. 이 단장은 "오늘 아이언샷이 특히 잘됐다" 고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특별상 시상도 있었다. 드라이버 티샷을 가장 멀리 친 롱기스트, 파3홀 티샷을 홀컵에 가장 가깝게 붙인 니어리스트상이다. 롱기스트는 거구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한 왕년의 국가대표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사무국장이 수상했다. 무려 277m를 날렸다. 니어리스트 수상자는 홀컵 1.5m에 붙인 이충희 대한항공 사무국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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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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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리스트=이영호(현대건설 단장)
신페리오 1위=김종민(도로공사 감독)
신페리오 2위=차상현(SBS스포츠 해설위원)
신페리오 3위=변우덕(우리카드 사무국장)
롱기스트=이경수(페퍼저축은행 사무국장·277m)
니어리스트=이충희(대한항공 사무국장·1.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