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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강소휘가 연봉 8억원 시대를 열었다. 정관장의 반전을 이끌었던 이소영도 새로운 행선지로 향했다. 반면 '배구황제'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1년 더'를 외쳤다.
도로공사는 최대어 강소휘 영입에 성공했다. GS칼텍스 원클럽맨 강소휘로선 처음 갈아입은 유니폼. 3년 총액 24억원. 여자배구 첫 '8억원' 선수의 탄생이다. 지난 시즌까지 여자배구 역대 최고 연봉(7억7500만원) 선수였던 김연경(흥국생명) 박정아(페퍼저축은행)보다 많다.
도로공사로선 2차례 우승을 안긴 2017년 박정아 영입 이후 7년 만의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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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황민경에 이어 올해는 이소영을 최대 7억원에 영입하며 수비진을 완성했다. 흥국생명 미들블로커 이주아까지 최대 4억원(이상 3년 계약)에 영입하며 최정민과 함께 탄탄한 중앙을 구축했다.
현대건설은 김주향이 떠나긴 했지만, 향후 주포 역할을 할 정지윤을 연평균 5억5000만원, 4년 계약으로 잔류시켰다. 이에 따라 차기 시즌은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과 도로공사, 기업은행의 치열한 삼파전이 펼쳐질 전망.
이소영을 내줬지만, 표승주를 보상선수로 영입하며 충격을 최소화 한 정관장도 정호영-박은진-염혜선이 건재한 만큼 아시아쿼터 메가와의 재계약이 이뤄진다면 차기 시즌도 대권을 노릴 다크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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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FA 최은지(1년 1억6000만원)를 영입하고, 기존의 김미연, 이원정을 잔류시키는데 그쳤다. 이주아의 보상선수로 임혜림을 재영입했지만, 전력 약화는 피할 수 없다.
최근 4시즌 중 3시즌에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른데는 득점 6위(775득점), 공격 성공률 2위(44.98%) 등 맹활약하며 2년 연속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김연경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김연경의 나이는 어느덧 서른 여섯이다. 우승을 위해 '1년 더'를 외치며 은퇴를 미뤘지만 흥국생명의 전력은 강화됐다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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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첫해 GS칼텍스의 트레블을 지켜봐야 했던 그는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 눈물의 패배를 맛봤다. 올해는 현대건설에 무너졌다. 추가 전력 보강이 없는 이상 흥국생명이 다시 한번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아보인다.
차상현 전 감독과 8년 만에 작별하고 이영택 신임 감독을 선임한 GS칼텍스는 이번 오프시즌 최대 패자가 됐다.
아웃사이드히터 김주향(3년 총액 4억2000만원)을 영입했지만, 강소휘를 비롯, 리베로 한다혜 최은지까지 한꺼번에 이탈한 상황.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가은 서채원 등 젊은 보상선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거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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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자배구의 특성상 본격적인 오프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은 각각 미들블로커 전진선과 아웃사이드히터 이시몬을 맞바꾸며 트레이드 시장의 개막을 알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