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삼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확률 100%와 0%의 싸움'이다. 17번의 V리그 플레이오프 역사상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V리그 역대 첫 리버스 스윕(승승패패패)의 피해자가 된 바 있다. 1차전 승리 직후에도 아본단자 감독이 긴장을 늦추지 못했던 이유다. 그리고 그 우려가 반쯤 현실이 된 상황.
노장 리베로 김해란의 상태는 어떨까. 아본단자 감독은 "무릎을 굽히는게 좀 어렵다. 물론 기용하면 100% 최선을 다하겠지만, 100%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그는 "솔직히 나도 떨린다"면서도 "이런 큰 경기는 결국 정신력 싸움이다. 2차전은 그런 파이팅이나 멘털이 많이 사라진 경기였다. 처음도 아니고, 정규시즌에도 이런 모습이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은 우리 선수들이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길 바란다. 감독이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조언은 한계가 있다. 그 이상은 선수 스스로가 찾아야한다. 공격, 수비 모두 마찬가지다."
인천삼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