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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이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전력분석관 출신으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 미겔 감독은 데이터에 기반해 체계화된 선진 배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지도한 팀들을 모두 정상으로 이끌었다.
미겔 감독은 스페인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재임할 당시 스페인 남자 프로배구팀 Club Voleibol Teruel을 이끌며 ▲정규리그와 챔피언십 통합 우승 2회(2017~2018 시즌, 2018~2019 시즌) ▲스페인 컵대회 2회 우승(2018년, 2020년) ▲스페인 슈퍼컵 5년 연속 우승(2016~2020년) 을 이끌며 팀을 명문 구단 반석에 올렸다.
미겔 감독은 "KB손해보험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화된 선진 배구 시스템을 통해 선수단 모두를 성장시켜 창단 첫 우승을 이끌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전통의 명문 구단으로 재도약하고 차기 시즌 팀의 우승권 도약을 이끌 수 있는 국·내외 지도자들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다양한 후보들 중 미겔 감독이 팀을 체계적으로 성장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은 후인정 감독이 팀을 이끌었지만, 시즌 중 사퇴했다. 이후 김학민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5승31패 승점 21점으로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미겔 감독은 3월 말까지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 기간에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선수단 개인별 심층면담을 진행하며 새 시즌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