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OK금융그룹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기노 감독은 경기 후 "이렇게 많이 이길 줄 몰랐다"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에 아쉽게 준플레이오프에 못갔다고 들었고 선수들에게 그말을 하면서 지도했다. 선수들에게 지금 순위, 지금 위치를 즐기면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라고 한 오기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고, 한팀으로 뛰는것을 느꼈고, 선수들이 새로운 조직과 시스템, 공격 방법 등을 매일 노력하며 자기 것으로 만들고 성장하려는 마음가짐으로 한 것이 결국 본인 것이 됐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스태프, 코치, 트레이너, 분석관 등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고르게 공격 배분을 생각하는 오기노 감독이지만 이날은 레오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레오의 공격 점유율은 무려 66.99%. OK금융그룹 선수들 공격의 3분의 2를 레오가 맡았다. 이날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34.19%, 서재덕이 23.08%, 임성진이 20.51%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다.
|
|
|
레오가 후반기에 잘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 혹시 시즌 초반에도 잘했다면 우리카드, 대한항공과 함께 우승 경쟁을 하지 않았을까 라고 붇자 오기노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오기노 감독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레오가 공격을 많이 해주고 있지만 수비 등 다른 부분은 다른 선수들이 많이 희생을 해주고 있다"라며 현재 레오가 잘하고 있는 것도 결국 선수들 전체가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OK금융그룹은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더 좋은 시나리오. 10일 안산에서 대한항공과 경기를 치르고, 15일에 현대캐피탈과 천안에서 최종전을 갖는다. 오기노 감독은 "다음 경기가 일요일이라 스케줄이 타이트하다. 몸이나 머리가 리프레시가 필요해 내일은 쉬게 해주려고 한다"면서 "대한항공전에는 1승밖에 못했고, 홈 마지막 경기라 홈팬들에게 OK의 배구를 보여드리고 응원해주실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승리를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