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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교체로 들어가면 당연히 부담스럽다. 그래도 실수 없이 서브를 넣어줘야하는데…"
특히 2세트가 아쉬웠다. 도로공사는 듀스 접전을 벌였지만, 25-24에서 투입한 원포인트서버들이 잇따라 범실을 기록하며 역전패하는 등 한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종민 감독은 "서브범실 2개가 아깝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라며 속상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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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리치(25득점)와 타나차(14득점)가 분투했지만, 토종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특히 배유나(7득점)는 공격 성공률 26.7%에 그쳤다. 김 감독은 "포메이션상 김연경이랑 계속 돌아갔기 때문에 쓰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준비했던 우리 패턴을 잘 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타나차에 대해선 "2세트까진 좋았는데 3세트엔 계속 2블로킹을 두고 때리려니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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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는 이날 패배로 8승 17패(승점 25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사실상 봄배구 도전은 어려워진 상황. 김세빈 등 유망주 육성과 더불어 외국인 선수에 대한 생각이 많을 시기다. 김종민 감독은 "좀더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김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