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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혼돈 그 자체인 V리그 남자부 순위 경쟁. 누가 우승할지 쉽게 예측할 수조차 없다.
전반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변수의 연속'이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는 단연 지난해 챔피언인 대한항공이었다. 그러나 우승 후보로 언급되지 않았던 우리카드가 선두로 치고 올라섰고, 만년 하위 삼성화재가 그 뒤를 쫓는 돌풍을 일으켰다. 오히려 대한항공이 주춤했다.
판세는 계속해서 바뀌었다. 팀 컬러 변신으로 초반 효과를 봤던 우리카드가 주전 세터 교체 승부수에도 주춤하면서 멀리 달아나지 못한 사이, 관록의 대한항공이 바짝 따라붙었다. 우리카드는 1월 들어 4전 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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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승9패 승점 40점, 3위로 휴식기를 맞이한 삼성화재도 우리카드와 비슷한 상황. 사실상 재창단 수준의 선수단 구성으로 이번 시즌을 맞이했고 초반 약진하며 상위권을 맴돌았다. 그러나 1월 시작 후 4연패로 위기를 맞았고,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19일 우리카드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가까스로 이기면서 간신히 추락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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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를 예상하기 힘든 남자부 판도는 후반기 시작 이후 5라운드 성적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