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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후반기가 기대된다. 이젠 봄배구를 기대한다. 그 이상을 바라보겠다."
진순기 현대캐피탈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직후 영화 같은 5연승을 내달렸다. 첫 패배였던 대한항공전 역시 풀세트 접전에 42-40 듀스 혈투가 펼쳐지는 등 드라마가 따로 없었다.
이날은 OK금융그룹 레오(35득점)를 막지 못했다. 진 대행은 "상대가 충분히 잘한 경기"라며 웃었다. 아흐메드(27득점) 전광인(17득점) 허수봉(14득점) 삼각편대도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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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대캐피탈은 강서브 일변도로 상대를 몰아치고자 했다. 디그와 블로킹 시스템을 강조하는 OK금융그룹과는 정반대다.
하지만 이날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서브 범실이 22개에 달했다. 고비마다 터진 서브 범실이 결국 패배와 직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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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부상자도 나왔다. 이시우는 서브를 때리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렸고, 최민호는 레오의 강스파이크에 턱을 강타당했다. 진 대행은 "큰 부상은 아니겠지만, 내일 병원을 가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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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