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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블로킹과 서브가 잘 되지 않았다."
하루하루 쌓인 패배가 어느덧 '9'가 됐다. 사령탑도 힘이 쭉 빠졌다.
접전 끝에 23-25로 내준 1~2세트가 아쉬웠다. 3세트는 10점차로 와르르 무너졌다. 야스민(20득점)이 분투했고, 박정아(11득점)이 모처럼 활약했고, 현장을 찾은 1475명의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에도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경기 후 만난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블로킹과 서브가 잘 되지 않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집중력, 팀워크를 마지막까지 유지하는게 중요한데…"라며 아쉬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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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의 파트너를 찾는 작업은 진전이 없다. 채선아 박은서 이한비 등이 교대로 나서고 있지만, 특별한 장점도 단점도 발휘되지 않고 있다.
차라리 김해빈을 넣어 수비를 강화하는 건 어떨까. 트린지 감독은 "결정된 건 없다. 현재의 방식으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내고 있지 못하다. (승리를 위해서라면)어떤 변화든 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정아는 공격은 나쁘지 않았던 반면 블로킹에선 약점이 두드러졌다. 블로킹 득점은 커녕 유효 블로킹조차 단 1개도 없었다.
트린지 감독은 "블로킹 자리를 너무 한쪽에서 시작했고, 자세가 좁은 반면 팔을 너무 넓게 벌리면서 뜨다보니 뚫리는 모습이 많았다"며 안타까워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