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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흥국생명, 현대건설 2팀은 독보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매년 '상향평준화' 이야기가 나오지만, 올해만큼은 '톱2'의 기세가 무섭다. 상위팀과 하위팀의 격차가 만만찮은 시즌이다.
전날 흥국생명의 10연승 도전은 GS칼텍스에게 가로막혔다. 최근 흔들리던 GS칼텍스이기에 더욱 놀라운 결과였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기업은행은 그 GS칼텍스를 지난 6일 잡아내며 2연승을 달린 바 있다. 경기전 만난 김 감독은 "올시즌은 정말 매경기 쉽지 않다. 각 팀마다의 특성이 잘 맞물리지 않으면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흥국과 현대 2팀은 독보적으로 치고 나가고, 3위 자리를 두고 다른 팀들이 다투는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렇게 GS칼텍스가 흥국을 잡아내기도 한다. 정관장도 만만치 않은 팀"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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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은 "공 배분에 대해 세터에게 너무 많이 얘기하면 안된다"면서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미들블로커의 경우 최정민은 블로킹 1위를 질주하며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김현정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는 임혜림이 메우고 있다. 시즌 중 김희진도 돌아올 예정. 김 감독은 "임혜림이 김현정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면서 "김희진이 돌아오면 최정민도 좀더 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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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은 "선수층이 작년보다는 좀 나아진 것 같다. 난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일이고, 나머지 부분은 다른 분들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김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