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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팀은 업다운이 너무 심하다. 업일 때는 좋은 경기를 하는데…경기력을 잘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힘겨운 승리였다. 김연경과 옐레나가 27득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사령탑은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마르셀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일단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정관장은 올시즌 흥국생명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다. 경기전 브리핑에선 "두번 지지 않기 위해 많은 훈련을 했다"고 말했던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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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도수빈을 중심으로 안정된 리시브와 디그가 돋보였다. 블로킹에선 장신의 정관장을 상대로 오히려 11-5로 압도했다. 특히 이주아가 4블록을 잡아냈다.
하지만 아본단자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솔직히 블로킹이랑 수비가 잘되긴 했는데, 그래도 어느 순간 혼란이 오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원래 계획했던 대로 잘 굴러가지 않는다"면서 "역시 기술적인 것보다는 집중력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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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감독은 "1세트 때도 나쁘진 않았는데 1득점 밖에 못하더라"면서 "계속해서 경기마다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다. 오늘도 세트를 거듭하면서 점점 좋아졌다. 시작이 좋지 않아도 마무리가 상당히 좋다"고 칭찬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