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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이 27득점 맹폭'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잡고 2연승 질주…신영철, 신치용 다승 기록에 -1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3-10-18 20:40 | 최종수정 2023-10-18 20:41


'마테이 27득점 맹폭'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잡고 2연승 질주…신영철,…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리카드 우리원이 마테이 콕의 폭발적인 공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25-17, 25-)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지난 15일 삼성화재전에 이어 거침없는 2연승을 달렸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2004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은 이래 19년만에 275승(219패)을 달성, 최다승 1위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276승)에 단 1승 차이로 다가섰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아흐메드의 고공 강타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에 4-9까지 뒤졌다. 하지만 김지한과 잇세이의 서브가 상대 리시브 라인을 뒤흔들고, 마테이의 강렬한 스파이크가 잇따라 상대 코트를 가르며 11-11 동점을 이뤘다.

우리카드는 높은 타점에 파워까지 겸비한 마테이의 강타에 잇세이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며 15-11, 19-14로 점수차를 벌렸다. 리베로 김영준의 안정된 수비력도 돋보였다.


'마테이 27득점 맹폭'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잡고 2연승 질주…신영철,…
사진제공=KOVO
반면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현승과 공격진의 호흡이 어긋나며 범실이 쏟아졌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세터를 이준협으로 교체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2세트에도 마테이의 폭격이 계속됐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한때 아흐메드에게 80%가 넘는 공격점유율을 부여해가며 추격을 펼쳤지만, 고비 때마다 범실을 하며 스스로의 흐름을 꺾었다. 최 감독은 "공격 성공률이 너무 떨어진다. 상대 블로킹이 높긴 해도 공격수들 집중해야한다"며 독려했지만, 흐름이 쉽게 바뀌지 않았다.

반면 우리카드는 오히려 마테이가 아흐메드를 집중마크하는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봉쇄, 2세트까지 무난하게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노장 전광인과 최민호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세트 중반 최민호가 잇따라 마테이의 공격을 가로막는 등 8-6, 12-9까지 리드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김영준과 한태준을 중심으로 안정된 볼 공급을 이어갔다. 마테이는 해결사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마테이 27득점 맹폭'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잡고 2연승 질주…신영철,…
사진제공=KOVO
허수봉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마지막 공격에 24-24 듀스를 허용했지만, 마테이와 잇세이의 연속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짓고 개막 2연승을 확정지었다.

마테이가 2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주도했고, 김지한(10득점) 잇세이(7득점 3블록) 박진우(5득점 2블록)가 뒤를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가 23득점으로 분투했지만,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의 굴욕에 직면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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