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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양 팀 모두 화제 속에 주중 경기를 치렀다. 다만 그 결과는 조금 다르다.
KB손보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기적같은 역전승을 이뤄낸 반면, 현대캐피탈은 해당 세트는 이겼지만 결국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이 세트 퇴장을 당하면서 자동으로 1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이날 경기는 송병일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한다.
하지만 후인정 감독은 상대팀 감독의 부재가 더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는 "감독이 없으면 몇경기 정도는 선수들이 더 잘할수도 있다. 결단력이나 집중력이 달라진다"면서 손을 내저었다.
올해 KB손보는 현대캐피탈에 2전2패를 기록했다. 후 감독은 "올해 마지막 시합 아닌가. 올해를 웃으면서 마무리하고 싶다. 선수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니콜라에서 비예나로 외국인 선수가 바뀌었다. 비예나의 합류가 국내 선수들의 안정을 불러왔다는 분석. 후 감독은 "범실이 많이 줄었다. 선수들이 많이 편안해졌다"면서도 "아직 세터와 볼 높이나 길이에 대해 조율중이다. 아직 마음에 드는 공은 절반 정도다. 정확하게 맞춰지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블로킹이 좋은 팀이다. 뚫고 나가려면 역시 리시브다. 2~3블로킹 뚫어내기가 쉽지 않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다. 리시브하는 쪽에서 집중해주고, 세터들도 한두개 걸린다고 신경쓰지 말고 생각한대로 움직여줘야한다."
의정부=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