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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개막 전패 중인 페퍼저축은행이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GS칼텍스는 주전급 리베로 3명, 세터 3명의 비효율 대신 미래를 준비한다.
이후 2017년 KGC인삼공사로 이적하며 임명옥(도로공사)과 함께 리그 최고 리베로로 명성을 날렸고,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해 4강 신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오지영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 이적한 이소영(27)의 보상선수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엉덩이 부상을 겪었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이다 페퍼저축은행에서 새출발하게 됐다. GS칼텍스엔 앞서 트레블을 일궈낸 리베로 한다혜-한수진이 있던 상황. 숱한 이적설에도 차상현 감독은 고개를 가로젓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한다혜가 좋은 모습을 보이자 결국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GS칼텍스는 세터 이원정도 흥국생명으로 보냈다. 대신 2023~2024시즌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이원정은 2017년 도로공사에서 데뷔, 2020년 GS칼텍스로 이적했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안혜진-김지원의 벽에 막혀 올시즌 2경기 4세트 출전이 전부다.
주전세터 박혜진의 부상 시즌아웃으로 김다솔의 부담이 과도했던 흥국생명으로선 가뭄의 단비다. 김연경 옐레나 이주아라는 확실한 공격 옵션,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을 보유하고도 세트가 흔들려 흐름을 놓친 경기들이 많았다. 2위에 올라있는 흥국생명으로선 선두 현대건설 추격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문제였다.
오지영과 이원정은 이미 새 소속팀에 합류, 메디컬테스트 등 제반 절차의 마무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팀은 오는 27일 선수들의 이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