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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산타로 변신한 대한항공 선수단이 홈팬들에게 8연승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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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12개의 범실에도 63.64%의 공격성공율을 앞세워 25-21로 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도 접전 끝에 잡았다. 우리카드는 초반 포지션 폴트로 황당하게 실점을 하고, 어렵게 22-22 동점을 만든 이후 너무 쉽게 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우리카드도 무기력하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3세트 중원이 살아나고, 나경복도 힘을 내면서 흐름을 끌어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저력이 한 수 위였다. 링컨-곽승석-정지석으로 이어지는 공격이 연속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점수를 뒤집었다. 그리고 링컨의 쐐기타로 만든 매치포인트에 이어 끝내기 득점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확실한 장점을 보여준 대한항공의 완승이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크리스마스 홈 경기를 맞아 선수 전원이 산타 클로스의 의상을 모티브로 한 스페셜 빨간 유니폼을 입었다. 리베로 버전 유니폼에는 산타의 반려 사슴(?) 루돌프가 그려져 있었다. 경기장을 거의 가득 채운 홈팬들은 스페셜 유니폼의 신선함에 그리고 8연승에 환호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