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현대건설이 무한대의 상승기류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여파에 시달리던 양효진이 돌아왔지만, 외국인 선수 야스민과 이다현이 각각 허리와 어깨 부상으로 빠져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반면 도로공사는 6일 휴식을 취한데다 부상선수 없이 풀전력으로 임했다.
하지만 경기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빠졌지만, 도로공사 카타리나 역시 둔한 몸놀림을 보이며 이렇다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다현의 공백을 나현수가 메웠고, 국내파끼리의 대결에선 현대건설이 압도했다. "도로공사는 수비와 블로킹이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거기서 지면 안된다"던 강성형 감독의 말이 그대로 현실이 됐다.
|
2세트에는 도로공사에게 반격을 허용했다. 도로공사 박정아에게 초반 기세를 내줬고, 카타리나 대신 김세인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의 선택도 주효했다. 현대건설은 12-14를 18-14로 뒤집었지만, 박정아와 전새얀이 분전한 도로공사에 재역전을 허용하며 2세트를 내줬다.
|
한편 1~3위 팀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주심의 부정확한 판정이 거듭돼 아쉬움을 샀다. 양팀 벤치의 비디오 판독에 원심이 뒤집어진 것만 5~6차례였다. 도로공사는 2차례, 현대건설은 1차례 주심의 경고를 받았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