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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잡고 시즌 첫 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시즌 첫 연승 흐름을 탔던 4위 기업은행은 아쉽게 고개를 숙이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1세트는 수월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높은 공격 성공율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김연경도 맹공을 퍼부었다. 세터 김다솔도 분전하면서 흥국생명이 빠르게 점수를 쌓았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20으로 가져갔다.
이후 두 팀은 세트스코어에서 듀스 접전을 벌였다. 끊임 없이 점수를 주고 받은 끝에 39-39까지 2세트가 진행됐다. 그러다 흥국생명이 삐끗했다. 기업은행이 오픈 득점과 블로킹 성공으로 41-39를 만들면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초반까지 기업은행의 흐름이었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흥국생명이 전열을 가다듬었다. 행운의 득점과 김미연이 오픈 찬스에서 올린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후 옐레나, 김연경을 앞세워 앞서가기 시작했다. 기업은행이 무너지는 틈을 타 오픈 찬스를 살린 흥국생명은 점수 차를 크게 벌려 3세트를 얻어냈다.
마지막 4세트도 초접전이었다. 동점에 동점을 거듭하다 흥국생명이 상대 블로킹 실패로 먼저 20점에 도달했고, 김미연의 속공 득점에 이어 옐레나의 블로킹으로 달아났다. 세트포인트에서 경기를 끝내는 옐레나의 득점이 나오면서 흥국생명의 승리가 확정됐다.
화성=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