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 페퍼저축은행 이경수 대행 "하고자 하는 모습 드러났다"[광주 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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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 대행은 도로공사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페퍼저축은행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가진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1세트를 11-25로 무기력하게 내줬던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부터 이한비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탔고, 3세트까지 가져왔으나, 4세트 초반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개막전부터 이어져 온 연패는 11경기째로 늘어났다.

이 대행은 경기 후 "아쉽다. 선수들이 경기 초반 긴장했는지 범실이 많았는데, 이후 추스려가면서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다. 하고자 하는 모습이 드러난 승부였다"고 말했다. 이날 유일하게 따낸 3세트를 두고는 "박은서가 오늘 첫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이전까지 교체 멤버로 주로 나섰는데, 선발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초반에 범실이 많았지만 스스로 이겨냈던 게 가장 좋았다. 이한비도 주장으로 심적 부담이 큰데 본인 스스로 팀을 끌고 나아가는 모습도 좋았다"고 분석했다. 공격 시도를 두고는 "최근 훈련에서 보완하려 했던 게 세터와 레프트 높이를 맞추려 했다. 리시브가 현 단계에서 크게 올라서기는 쉽지 않다. 공격은 콤비네이션을 맞추다 보면 좀 더 과감한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 대행은 "지금 우리 팀은 상대방이 아닌 우리 스스로 싸워 이겨내야 한다고 본다. 우리 것을 잘 만들어 가야 돌파구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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