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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IBK기업은행이 높은 블로킹 벽으로 GS칼텍스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모마가 뚫느냐, 기업은행이 막느냐의 싸움.
1세트에서 기업은행이 모마를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극적인 역전극을 썼다. 22-24로 밀렸던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스파이크에 이어 표승주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듀스까지 이었고, 24-25에서는 김수지가 모마의 공격을 또 잡았다. 25-25에서 산타나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며 26-25로 앞선 기업은행은 GS칼텍스의 포지션 반칙으로 27-25로 1세트를 따냈다.
기업은행이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 2세트 초반부터 크게 앞서 25-13으로 승리하며 쉽게 경기를 끝내는가 했다.
하지만 GS칼텍스가 3세트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2세트 중반부터 투입됐던 강소휘가 3세트에 맹활약을 펼치며 모마와 함께 25-22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4세트 접전에서 기업은행이 웃었다. GS칼텍스의 끈질긴 추격으로 듀스까지 흘렀지만 모마의 백어택을 산타나가 블로킹하며 26-24로 경기가 끝났다.
기업은행은 이날 무려 16개의 블로킹을 기록해 GS칼텍스의 5개와 큰 차이를 보였다.
김희진이 21득점, 표승주가 6개의 블로킹과 함께 20득점, 산타나가 17득점을 기록해 모처럼 기업은행의 삼각편대가 힘을 발휘했다.
GS칼텍스는 모마가 양팀 최다인 30득점을 했으나 공격 성공률이 36.7%에 머물렀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