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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오히려 트레이드가 마음을 다 잡는 계기였다."
양희준은 "삼성화재에 와서 선발로 뛰는 경기가 친정팀 KB손보라서 감회가 남달랐다. 승점 3점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가 노력한 결과라 기분이 좋다" 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지난 시즌 양희준은 KB손보에서 데뷔해 16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번시즌 KB손보 소속으로 2경기에 나온 게 전부였다. 기회가 없던 양희준은 트레이드를 긍정적으로 봤다.
양희준은 원정팀으로 처음 의정부실내체육관을 방문했다. 그의 느낌은 어땠을까. 양희준은 "체육관에 왔을 때 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체육관에 적응하기도 편했고 여기서 많은 시합을 했기 때문에 긴장감도 금방 풀렸다. 덕분에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미들블로커 출신이다. 미들블로커 양희준 입장에서 최고의 지도자를 만난 셈이다.
양희준은 "김상우 감독님이 미들블로커 출신이고 국가대표도 하셨다. 감독님께 배우고 싶은 게 많고 나한테 잘 알려주신다. 미들블로커의 기초나 마음가짐을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삼성화재에 알고 지내던 동료들이 잘해줘서 괜찮았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형들이 먼저 다가와주셔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의정부=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