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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좋다뇨, 오히려 안 좋아요(웃음)."
프로 4년차에 접어든 올 시즌, 이다현은 더욱 강력한 선수로 진화했다. 21일 현재 이다현은 V리그 여자부 득점 16위에 그치고 있으나, 서브는 2위, 블로킹은 3위, 이동공격과 속공에선 각각 1위다. '팀 주축'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지표.
이다현은 지난 시즌 미들 블로커에서 윙 스파이커로 변신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 가운데 선 센터 자리에서 양효진과 호흡을 맞추며 종횡무진 했다. 특히 블로킹, 속공 뿐만 아니라 이동 공격, 서브 등에서도 발전세가 뚜렷했다. 이런 이다현의 활약 덕분에 현대건설은 야스민 양효진에 집중될 수 있었던 공격 루트를 다변화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올 시즌엔 자신감이 더해지면서 연일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강 감독은 이다현의 서브를 두고 "지난 시즌에 비해 코스 공략이나 강도 등 많이 좋아진 것 사실"이라고 미소를 머금었다.
무럭무럭 성장하는 이다현의 모습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대건설과 강 감독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늘어가는 그의 실력이 과연 어디까지 닿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