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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늘은 쓴소리를 조금해야할 거 같네요."
3세트에서는 30점이 넘는 접전 끝에 결국 패배했고, 4세트마저 내주면서 결국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해야할 거 같다. 여태까지 잘하고 열심히 했는데, 오늘은 준비했던 것이 반에 반도 못했다. 선수들에게 실망스럽다. 누구 하나의 개인 때문에 진 게 아니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안되는 경기였던 거 같다"라며 "카트리나 잡는 방법이나 배유나 잡는 방법을 연습했는데 그 부분이 결정적일 때 잡아야 하는데 거기서 잡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지만, 블로킹 6점 포함 13점을 올린 최정민에 대해서는 "오늘은 제 몫을 했다. 기대 이상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표승주(19점) 김희진(16점) 산타나(15점) 최정민(13점)이 고른 득점을 했다. 기록 상으로는 고른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김 감독은 "라이트쪽에 가운데 레프트 둘이 골고루 분포해야 이길 수 있다.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화성=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