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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늘 경기를 본 팬들은 즐겼을 거 같다."
5세트까지 간 승부.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초반 흐름을 내주면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11-14에서 링컨과 정지석의 연속 백어택, 링컨의 서브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링컨과 정지석의 백어택이 모두 코트 밖으로 나갔고 대한항공은 연승 기세를 잇지 못했다.
이날 무릎 상태가 썩 좋지 않았던 안드리치는 33득점(공격성공률 57.14%)로 맹활약했고, 나경복도 17득점으로 공격을 지원했다.
마지막까지 명승부가 이어졌던 만큼,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서 배구를 좋아하는 많은 팬들이 즐겼을 거 같다"고 했다.
'공 하나 차이'에 아쉬워했던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겼을 때는 세상 모든 것을 가졌을 거고, 졌을 때는 나쁜 일이 있는 것 같다. 볼 하나 차이로 인이 될 수 있고 아웃이 될 수 있다"라며 "오늘 경기 자체를 기분으로 평가하고 싶다. 무엇을 잘했고, 못했는지 다시 보려고 한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