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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더비' 승자는 도로공사…페퍼저축은행 셧아웃 잡고 시즌 첫 연승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11-09 20:41 | 최종수정 2022-11-09 20:41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국도로공사가 모처럼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도로공사는 9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AI 페퍼스)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25-23, 25-12)의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19득점)를 중심으로 배유나(14득점) 박정아(13득점) 정대영(7득점) 등 주요 공격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따냈다. 실책수는 도로공사 12개, 페퍼저축은행 11개로 비슷했지만, 블로킹(9대1) 서브에이스(3대0) 등 각종 기록에서 도로공사가 크게 앞섰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과는 다른 끈질긴 수비를 과시했지만, 리시브 불안과 결정력 부족을 극복하지 못했다.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승점 8점(3승2패)로 GS칼텍스(7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1점(5패)에 그쳤다.

1세트 중반까진 대등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간 기량 부족을 의심받던 카타리나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는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사진제공=KOVO
1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 들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초반부터 박은서와 이한비, 니아 리드에게 잇따라 점수를 내주며 4-7, 17-19로 뒤졌다. 하지만 막판 카타리나와 배유나가 불을 뿜으며 25-23 역전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도로공사는 3세트에는 박정아를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을 맹폭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범실을 쏟아냈고, 도로공사는 10-6, 16-10, 21-10까지 크게 앞선 끝에 3세트마저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특히 기량 부족을 의심받던 카타리나의 맹활약이 돋보였다는 점이 도로공사에겐 기쁜 지점. 도로공사 문정원은 통산 250호 서브에이스를 기록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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