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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뜻밖의 참사에 배구 현장도 애도 분위기에 돌입했다.
치어리더들은 할로윈 분장으로 응원에 나서고, 경기 중간 소품을 활용해 관객들을 즐겁게 할 준비를 마친 상황.
경기 후에는 도로공사 선수들의 팬미팅과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팬미팅에 참여하는 선수들 역시 관련 소품을 착용하는 한편, 사인회가 끝난 뒤엔 할로윈 호박바구니에 초콜릿을 넣어 팬들에게 선물하기로 했었다.
원정팀인 기업은행도 입장은 마찬가지다. 기업은행은 원정응원단 파견을 취소했다. 경기전 선수들의 싸인볼 선물도 자제하기로 했다.
29일 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에서는 대규모 인파가 밀려 넘어지면서 압사 사고가 났다. 30일 오전까지 151명이 사망한 상황.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오는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들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서울 시내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모든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이 조기를 게양한다.
이에 따라 한국배구연맹(KOVO) 역시 "출전 선수 전원은 검은 리본을 착용하며, 경기 시작전 묵념 등 추모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V리그 일정에 변화는 없다. 다만 국가 애도기간 동안 최대한 조용하게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3일 KGC인삼공사, 기업은행은 4일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도 원정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김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