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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뼈아픈 범실도 있었다. 그래도 속공과 블로킹은 참 좋았다."
3세트 내내 초반에는 리드를 잡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듀스 접전 끝에 내준 1세트, 7-2 리드에서 뒤집힌 2세트 모두 아쉬웠다.
그래도 정호영은 밝게 빛났다. 톱니바퀴처럼 맞아들어가는 강렬한 속공이 돋보였다. 높은 곳에서 코트로 내리꽂는 힘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정호영은 좋았다. 좋은 속공이 진짜 많았다"면서도 "연결이나 네트터치 범실이 뼈아팠다. 화려한 것만 해선 팀이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 감독은 "정호영 개인은 잘했다. 여자배구에서 이만큼 속공을 잘 치는 선수가 있었나. 이동공격에 대한 욕심이 크던데, 안해도 넌 최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속공 훈련 정말 많이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서브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흥국생명)김다은에게 목적타가 잘 갔어야했는데…"라며 아쉬워한 뒤 "파워풀한 서브가 어렵다면 범실 없이 플로터를 많이 해야하나 라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