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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초조선 이종서 기자] 대한항공이 2년 전 아픔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순천이 약속의 땅이었다.
3년 전 순천에서 열렸던 컵대회에서 우승을 한 대한항공은 리그 유일의 컵대회 5회 우승팀이 됐다. 아울러 2년 전 제천에서 한국전력에게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까지 확실하게 씻어냈다.
경기를 마치고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들과 스태프들 모두 오늘 성과를 일궈내느라 숨가쁜 한주였다. 고생많았고, 그 가운데 우리 모두가 좋은 성과를 내서 기쁘다"고 밝혔다.
아울러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들이 원하는대로 공격 운영을 하고 해결해줬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갔을 때 그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선수들의 노력과 집중력이 돋보였다. 여태까지 준비한 것이 잘 보여졌다"고 흐뭇해했다.
이번 대회 MVP는 임동혁에게 돌아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이도 MVP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많은 선수들이 잘했다. 동혁이는 정말 필요한 상황, 필요한 순간에 득점을 내줬다. 그래서 너무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