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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놀면 뭐하니?' 배우 심은경이 11년 만에 예능에 출격해, 그동안 묵혀둔 썰들을 풀어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유재석과 함께한 '런닝맨' 이후 11년 만에 예능에 출격한 심은경은 엉뚱 발랄한 매력을 뿜어내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유재석이 반가워하며 '런닝맨' 추억을 얘기하자, 심은경은 "사실 제가 너무 힘들었다. 아침부터 일어나자마자 노래를 부르래요. 그리고 갑자기 뛰라고 하셨다"라며 11년 묵힌 썰을 풀기 시작했다. 이이경은 "재석 형이 그때 어떤 말투로 뛰라고 했냐?"라며 음해를 시도했지만, 심은경은 "상냥하게 얘기해주셨다"라고 차단했다. 유재석은 그 이후로 예능을 안 했다는 심은경의 말에 "나 때문이야?"라고 물으면서, "그때보다 입담이 좋아졌다"라고 칭찬했다.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심은경의 일본 활동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이경은 일본이 한국보다 촬영 기간이 짧다는 말에 "개런티도 3분의 1 받냐"라는 돌직구 질문으로 심은경을 1차로 당황케 한데 이어 "일본에 집 있어요?"라고 물어 심은경의 진땀을 뺐다. 심은경이 황당해하자 이이경은 "저도 일본에서 이이경쇼를 한다"라면서 해명에 들어갔다. 이이경이 의심스러운 심은경은 "이이경쇼가 진짜 있어요?"라고 취조하듯 물으며 '창과 방패' 토크 케미를 발산했다.
뉴진스 찐팬이면서 빈티지 마니아인 심은경의 취미도 눈길을 끌었다. 심은경은 일본 시상식 대기실에서 뉴진스와 만나 사진을 찍은 '성덕(성공한 덕후)' 썰을 풀었다. 인증샷을 본 유재석은 "얼굴이 많이 굳었네. 넋이 나가 있는데?"라며 물었고, 심은경은 "너무 정신이 없었다. 저 사진이 그래도 잘 나온 거다"라면서 굿즈 인증을 하면서 사진을 찍은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열정을 보였다. 또 빈티지 카세트테이프, CD, LP를 모으는 게 취미인 94년생 심은경은 72년생 유재석과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뤄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방송 말미 심은경과 미식로드를 함께할 또 다른 손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의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으로 유명한 배우 '고로상' 마츠시게 유타카였다. 서울의 한 과메기 식당을 찾은 마츠시게 유타카가 고독하게 앉아 세 사람을 기다리는 가운데, 가게로 들어온 유재석은 그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 채 "고로상!"을 외쳤다. '수상한 미식회'를 결성한 그들의 미식로드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수상한 미식회' 유재석, 이이경, 심은경, 마츠시게 유타카와 '달달한 미식회' 주우재, 하하, 박진주, 미주의 모습이 담겼다. '고로상' 찐팬인 유재석은 마츠시게 유타카에게 "제가 별명이 '고독한 편식가'다" "저랑 닮았다"라며 다가섰지만, 0고백 2차임을 당하며 웃음 넘치는 케미를 예고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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