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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거세게 내린 봄비에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가 취소됐다. 관중 입장까지 한 상태에서 다시 번복되는 취소 결정이라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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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날 서울 지역은 오후까지 비 예보가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박종훈 경기 감독관이 경기 강행의 의지를 드러내면서 그라운드 정비 후 경기 시작까지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기상 상황을 살폈다. 그러는 사이 비는 그치지 않았다. 오후 12시경 비가 그친다는 예보도 있었지만, 비는 완전히 그치지 않았다. 빗줄기가 약간 잦아든 정도였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 취소는 되지 않아 관중 입장을 더 미룰 수도 없었다. 오후 1시 결국 관중 입장이 시작했고, 일부 관중들이 경기장에 들어왔다. 하지만 비는 계속 내렸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웠고, 오후 1시 10분경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결국 관중들은 야구장에 들어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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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IA와 LG는 시즌 첫번째 맞대결이었던 4일 경기에서 LG가 8대2로 대승을 거뒀다. LG는 선발 투수 송승기가 1회 2실점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호투를 펼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고, 김강률~김진성~장현식~김영우 등 불펜 투수들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KIA 마운드를 무너뜨린 LG는 시즌 첫 경기를 승리하며 개막 후 9승1패 승률 9할로 압도적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