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재충전, 손흥민 에너지 충전완료' 英 매체, 토트넘의 맨유전 예상 베스트11 발표, 손흥민 레프트윙 선발 출격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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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6 17:25


'1주일 재충전, 손흥민 에너지 충전완료' 英 매체, 토트넘의 맨유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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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빅매치를 앞두고 1주일의 휴식이 캡틴의 활력과 에너지를 회복시켜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과연 나날이 커져만 가는 비난의 화살을 실력으로 지워버릴 수 있을까. 확실한 증명의 시간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결전의 무대는 17일 새벽 1시30분(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치르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다. 이 경기를 통해 손흥민은 최근 자신에게 쏟아지는 모든 비판을 한방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 반대로 악의적인 영국 현지 매체의 비난을 더 증폭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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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나 토트넘에게 모두 중요한 빅매치다. 토트넘은 리그 15위(승점 27, 8승3무13패)로 강등 위험권에 몰려있다. 맨유는 리그 14위(승점 29, 8승5무11패)다. 토트넘이 안방에서 승리하면 맨유를 밀어내고 리그 14위가 된다. 순위는 여전히 형편없지만, 맨유를 끌어내리고 올라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해 그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면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위기이자 찬스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부상 여파와 체력 저하 등으로 상당히 부진했다.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6득점, 7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EPL을 포함한 토트넘의 이번 시즌 모든 경기로 범위를 확대하면 여전히 팀의 간판스타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달 24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네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2016~20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공식전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현역 EPL 선수 중 유일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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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시즌 토트넘이 선수들의 무더기 부상으로 부진의 늪에 빠지자 모든 비난이 손흥민에게 집중되고 있다. 리그에서의 저조한 성적도 한 몫 했다. "주장감이 아니다"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15일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에 대해 '더 이상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 힘든 순간에 팀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 나설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풋볼 365 역시 '손흥민은 전성기가 지났다. 트로피 사냥을 원하는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또는 파리 생제르맹이 그를 데려갈 수도 있지만 임금 삭감이 필요하다'고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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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전력이다. 맨유전 승리에도 선봉에 설 예정이다.


풋볼 런던은 맨유전을 앞두고 예상 베스트 11을 내면서 손흥민이 왼쪽 윙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주중 경기가 없는 보기 드문 1주일을 보냈고, 마침내 부상자들이 훈련에 복귀했다'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상자 복귀에 따른 옵션을 얻게 됐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풋볼 런던에 "제임스 매디슨도 잠재적으로 선발 출전할 수 있다"며 "미드필드 선택권이 다양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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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런던은 맨유전에 선발 키퍼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골키퍼)가 오랜만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페드로 포로-케빈 단소-벤 데이비스-제드 스펜스의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미드필더로는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이브 비수마, 루카스 베리발이 나올 것으로 봤다. 공격 스리톱은 데얀 쿨루셉스키와 마티스 텔, 손흥민이다. 4-3-3 포메이션이다.

이 매체는 '텔은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윙으로 선발출전했다가 중앙에서 골을 넣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의 포지션을 손흥민과 바꿀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손흥민이 중앙에 배치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에 대해 '1주일의 휴식이 손흥민의 활력과 에너지를 회복시켰어야 한다'며 손흥민이 맨유전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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