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여자 배구 대표팀이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에 완패했다.
한국은 5일(한국시각) 미국 슈리브포트에서 가진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3차전에서 폴란드에 세트스코어 0대3(9-25, 23-25, 11-25)으로 패했다. 김희진(IBK기업은행)이 10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주아(흥국생명)가 블로킹 3개를 뽑아냈으나 전체적인 경기력은 저조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한국 여자 배구의 도쿄올림픽 4강을 이끌었던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팀으로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세대 교체에 나선 여자 배구가 라바리니 감독의 폴란드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한국을 잘 아는 라바리니 감독에게 철저히 공략 당하는 결과에 그쳤다. 1세트 초반부터 1-12로 분위기가 처졌고, 결국 9점을 얻으면서 세트를 내주는 데 그쳤다. 2세트에선 21-19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하면서 균형 맞추기에 실패했고, 3세트에서도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한 채 결국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승부를 마쳤다.
앞선 일본, 독일전에서 잇따라 셧아웃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폴란드전에서도 완패하면서 3연패를 이어갔다. 한국은 6일 세계랭킹 16위(한국 14위) 캐나다와 예선 4차전을 치른다.